[한글자막]자꾸 듣게되는 괴짜 스웨덴 의사가 만든 코로나 송
[한글자막]자꾸 듣게되는 괴짜 스웨덴 의사가 만든 코로나 송
스웨덴 의사 헨릭 비데그렌, 병맛 유머 코드로 코로나 퇴치송 만들어
'인터넷으로 증상 검색하지 마' 등 국내에서도 팬덤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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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열혈 팬들은 손을 안 씻어(손 꼭 씻어)”
“얼굴 만지는 네가 최고(얼굴 만지지 마)
“네가 코를 판다면 장미꽃을 선물할게(코좀 파지 마)”
“기침 안막고 하면 넌 내 사랑(입 가리고 기침해)”
한 의사가 유머가 가득 담긴 코로나 퇴치 송을 제작해 국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헨릭 비데그린(Henrik Widegren)이라는 이 스웨덴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나는 코로나(I am Corona)’라는 곡을 직접 작곡해 동료들과 함께 부른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경쾌하지만 코로나의 경각심을 진지하게 알리는 노래로 대다수 댓글이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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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릭 비데그렌(헨릭 비데그렌 유튜브 캡쳐) |
노래에선 코로나바이러스가 주인공이다. 어떻게 해야 코로나바이러스가 더 잘 퍼지는지,
코로나바이러스는 어떤 습관의 사람들을 더 좋아하는지를 경쾌하게 묘사한다.
유머러스한 곡이지만 그래서 메시지가 더 확실하다.
자막을 통해서는 경고 메시지를 던지며 인류가 청결을 유지해 코로나 바이러스를 철저히 예방하자는 메시지를 던진다.
영상 중간중간엔 재채기하는 장면이 슬로우비디오로 나온다.
자막에는 재채기할 경우 튀는 침이 초속 4.5미터의 속도로 최대 0.6미터까지 날아갈 수 있다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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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 후반부에는 코로나에 감염됐을 때의 증상을 정확히 알려준다.
“처음엔 기침하고, 재채기하고, 열이 나고, 오한을 느끼고, 피로와 두통에 시달리고,
마지막엔 패닉에 빼진다”는 것이다.
동료들이 춤을 추며 증상을 온몸으로 표현한다. 경쾌하고 즐거워 보이지만
조롱의 의도보다는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확실하다.
이런 증상이 보이면 즉시 의료기관에 연락해 도움을 받으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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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은 지난 15일 올라온 후 현재 15만건의 조횟수를 기록했다.
특히 국내에서 입소문을 타고 퍼지며 한국인들의 댓글이 절반 가량 달렸다.
다른 영상에도 한국인들의 성지 순례가 계속되고 있다. 국내 팬들이 참여하며 영상에 이미 한국어 자막이 달렸다.
이 영상에는 “세계기관이나 국가기관들의 홍보보다 더 도움이 되는 노래다”, “한국어 자막을 단 사람에게 경의를 표한다”,
“나만 아는 채널인데 어떻게 알려졌냐”, “혹시 내한할 계획은 없느냐” 등 호감 위주의 반응이 많다.
외신에 따르면 이 의사는 건강 증상과 관련된 잘못된 정보가 도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노래를 만들고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채널 소개 영상에서 “의학과 건강에 관련된 노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 별로 없다”면서 “어쨌든 나는 그런 노래를 만들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올린 대다수 영상도 가사와 제목에 유머가 담겨있다.
‘인터넷으로 증상 검색하지 마(Never google your symptoms)’, ‘암이라고 말하지마’ 등이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퍼온글)